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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의 진단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부터 내시경을 통해 진단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EUS) 가 존재한다. 사람마다 모든 검사를 시행하진 않으며 환자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고 환자의 증상이나 진찰 소견 그리고 검사 결과 등을 모두 종합하여 췌장암의 병기(주변 장기, 혈관, 림프절 전이)를 결정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췌장암 진단방법
- 복부초음파 : 복부 초음파 검사는 불편감이 적으며,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쉽고 반복적으로 시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민감도가 70% 정도로 낮고, 위장관 가스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췌장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진단에 제한적이다.
- 혈액검사(종양표지자) : 피검사를 통해서 종양표지자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종양표지자는 정상세포에서는 분비되지 않지만, 암세포에서는 분비되는 물질로, 분비되는 양을 확인하면 몸속에 암세포가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췌장암의 경우 CA 19-9, CEA와 같은 종양표지자를 확인하지만, 췌장암 이외에도 담도를 포함해 다른 소화기계 암에서 모두 상승할 수 있고, 악성종양이 없더라도 담관염과 담도폐색이 있는 경우에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 전산화 단층촬영(CT) : 췌장암 진단 검사 중 CT가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췌장암의 병기 결정 및 혈관 침범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가능성 유무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소적 췌장염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 자기공명영상(MRI) : CT로 진단하기에 한계가 있는 경우 MRI 시행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간 전이를 보다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조영제를 직접 주입하여 췌장암에 의해 막히거나 좁아진 췌관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이며, 췌장암 진단에 매우 정확한 검사이다. 필요시 췌관 안에 기구를 삽입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 내시경적 초음파(EUS) : 내시경에 부착된 작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췌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검사이다. 췌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작은 초기 췌장암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위 혈관으로 암이 전이된 정도를 확인하는 것에도 효과적이다. 필요시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췌장암의 진행단계
암의 진행 정도, 크기, 주변 장기로의 전이 여부, 예후의 예측 및 합리적인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병기 분류가 중요하다. 병기는 암의 크기(T), 림프절 전이 정도(N), 다른 장기로의 전이(M)에 따라 세 가지로 표시한다.
암이 췌장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전이가 없는 경우 1기, 암이 주변 장기로 퍼져있으나 주요 동맥혈관 침범 없는 경우 2기, 암이 주요 동맥 혈관을 침범하여 국소적 진행 되었거나 수술 불가한 경우 3기, 폐나 복막, 간 등의 먼 장기로까지 암이 전이된 경우 4기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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