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4 / 주차 무료 / 유아 시설 (놀이방)
이용 시간
월 / 화 / 수 / 목
풀앤스파(실내) 09:00~18:00, 풀앤스파(실외) 10:00~18:00, 사우나 09:00~19:00
금 / 토 / 일
풀앤스파(실내) 09:00~20:00, 풀앤스파(실외) 10:00~20:00, 사우나 09:00~21:00
이용금액
하이시즌 (2022.12.1~ 23.2.28)
풀앤스파권 대인 52,000 소인 44,000
선셋스파권 대/소인 30,000
미들시즌 (2023.3.1~2023.6.30)
풀앤스파권 대인 46,000 소인 39,000
선셋스파권 대/소인 25,000
아쿠아슈즈 필수, 굽 있는 아쿠아슈즈나 고무 재질 슬리퍼는 착용 불가
실내외 풀 이용 시 수영복 필수 착용, 수영모는 필수 아님
신장 1.4M 이하 어린이는 구명조끼 및 튜브 필수 착용(구명조끼 대여 가능, 수영복 및 튜브는 구매만 가능)
겨울이 끝나가기 전에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싶어져서 이천에 위치한 테르메덴에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일요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입구부터 차가 줄지어 서 있었어요. 주차 공간이 생각보다 넓지는 않아서 5-10분 정도 기다린 끝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어요.
주차하고 건물로 들어가는 길에 인생네컷도 있었는데 온천 끝나고 녹초가 된 상태로 찍을 사람이 있을까 싶긴 하더라고요..? ㅎㅎ 사진 촬영 부스도 2개 정도고 머리띠 종류도 몇 개 없어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어요. 주말에 방문한 만큼 온천에 사람이 많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상상 그 이상으로 사람이 많았어요. 예약을 미리 하고 가서 바로 입장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입장인원이 많아서 대기표를 뽑고 차례대로 입장 시키고 있었어요. 여기서도 10분가량 대기하고 있다가 입장권을 발권할 수 있었어요.
신발을 보관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을 따라가면 탈의실과 사우나로 갈 수 있답니다. 탈의실은 바닥이 다 젖어 있어서 양말을 신고 들어갔다가 다 젖었어요. 들어가기 전 양말을 벗거나 아쿠아슈즈를 미리 신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온천에 들어가기 전 사우나를 이용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씻고 싶다면 온천 입구 쪽에 작지만 샤워 부스가 따로 있으니 편한 곳으로 선택해서 이용하면 돼요.
수건은 사우나 입구에서 직원이 2장씩 나누어주기 때문에 넉넉하게 필요하신 분들만 수건을 챙겨가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우나 내부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는데 샴푸랑 바디워시는 쓰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거의 없더라고요. 남탕 사우나도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혹시 모르니 개인 샤워용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탈의실에는 헤어드라이어가 있긴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 수에 비해 몇 개 없어서 다들 줄 서 기다렸다가 사용했어요. 좀 더 드라이기 개수를 늘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요일 4시 정도에 입장 했을 때 실내 풀은 거의 비어있었는데, 해 질 때쯤엔 대부분 실내로 들어와서 그런지 여기 실내 풀이 가득 차 있었어요. 테르메덴 이용객의 대부분이 가족 단위여서 그런지 아이들도 많았어요. 신장 1.4M 이하의 어린이는 구명조끼, 튜브 착용이 필수라서 그런지 내부에 렌탈샵도 있고, 베럴 매장도 있어서 혹시라도 준비 못한 경우 대여나 구매가 가능하니 좋더라고요. 가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들어온 어린이들이 있어서 안전요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바로바로 안내하고 있었어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꼭 미리 준비하세요!
테르메덴은 실내외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쿠아슈즈 없이 맨발로 다니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실외는 바닥이 매우 차갑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에는 아쿠아슈즈를 필수로 착용해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실외 2층에 있는 풀로 이동하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에 내려오는 물도 엄청 차갑고 찬 공기를 바로 맞으면서 이동해야 하므로 스윔 타올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무것도 없이 이동하려니 너무 추웠는지 다음날 감기에 걸려버렸어요. ㅠㅠ
열심히 물놀이하다 보니 금방 허기가 지더라고요. 실내풀에서 이어진 이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푸드캐피탈과 카페테리아가 있어요. 테르메덴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다 보니 식사를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메뉴가 한정적이고 식당도 한군데뿐이라서 이 부분은 아쉽더라고요. 딱히 끌리는 음식이 없어서 소떡소떡만 사 먹고 나왔는데 그마저도 퀄리티가 ㅠㅠ 차라리 휴게소에 파는 소떡소떡이 더 맛있었어요. 그래도 젖은 상태로 밥을 먹으러 가면서 추우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식당 내부가 따뜻해서 추위 걱정 없이 쉬다 올 수 있던 점은 만족스러웠어요.
카페테리아/푸드캐피탈 영업시간은 월-목 10:00 ~17:00 금-일 10:00~19:00 (15분 전 주문 마감)이니 참고하세요.
테르메덴은 야경이 예쁜 거로 또 유명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노을이 질 때 쯤 야외 풀에 많은 사람이 나와 있고 다들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이었어요. 노을 지는 것까지 구경하고 7시쯤 부랴부랴 나왔어요. 시간이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세 시간이 훌쩍 가 있더라고요. 가족 단위로 오실 예정이라면 넉넉잡아 4~5시간 정도 잡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티켓은 종일권으로 구매했지만 늦게 도착한 탓에 찜질방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못 가본 게 아쉬웠어요. 찜질방은 평일 오후 6시, 금-일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고 4,000원에 찜질복 대여 후 방문할 수 있어요. 시간 여유가 된다면 꼭 찜질방까지 가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서울 근교에 위치한 덕에 쉽게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2월 기준으로는 실내외를 오가며 온천을 즐기기에는 너무 추웠어요. 사람도 너무 많은 데다가 온천물 위로 이상한 부유물도 종종 떠다니고 있어서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실외 온천 풀에서 수영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절대 못 하겠더라고요.. ㅎㅎ 주말 기준이다 보니 평일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쾌적하게 즐기다 오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참고하시고 겨울이 끝나기 전에 따뜻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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